[아치골함성]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능력을 키우자
[아치골함성]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능력을 키우자
  • 한국해양대신문사
  • 승인 2013.10.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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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완수(국제무역경제학부·10)

 대학생의 90%이상이 진학 목적을 취업으로 생각하는 세상이다. 그만큼 취업이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최근 사회적 통념이다. 이러한 취업난 속에서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특성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과 관련되어 현재 우리대학에 마련된 다양한 제도 중 하나인 GTEP사업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해양대학교 GTEP사업단은 우선 명칭부터가 해사복합무역사업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양산업에 특성화 돼 있다. 지리적 측면에서 500개가 넘는 무역회사들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항과 근접하며 협력업체로는 선사나 조선기자재 등 해사관련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한국해양대학교 GTEP요원들은 본인이 이론적 으로 배운 해사관련 지식들을 실무에 접목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70%이상의 사업단 요원들은 본인들이 전공한 해사관련분야로 취업하여 해사산업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GTEP사업단 5기 조현욱 요원은 해사복합무역사업단인 한국해양대학교 GTEP사업단의 취지에 맞게 GTEP수료 과정 중 일부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에서 인턴을 수행했다. 그는 부산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같은 특수한 단체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조선기자재의 제조과정을 파악했다.

특히 ‘KOMARINE’ 등과 같은 조선기자재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여 가격협상능력과 글로벌비지니스매너를 직접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조현욱 요원은 수 개월간의 해사업체인턴 활동을 통해 쌓은 실무경험을 토대로 곧바로 해외인턴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인턴을 경험하다보니 더 넓은 실무경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조현욱 요원은 국내인턴이 끝나자마자 한국에 인접한 국가의 해사업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베트남에 소재한 JADEX라는 일본계열 기업을 알게 되었다. JADEX는 말 그대로 조 요원이 경험하고 싶어 하는 해사업무를 다 갖추고 있는 업체였다. 하지만 그 당시 JADEX에서는 새로운 사원을 모집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가기에는 불가능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조현욱 요원은 무작정 부딪혀보기로 결심했다. 직접 업체로 찾아가서 업체 인사 담당자에게 자신이 가진 이력과 해사에 관한 실무능력에 대해 어필했다. 인사 담당자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조현욱 요원의 자신감과 확신을 믿고 기회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결국 나중에 인턴생활을 끝날 때쯤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 제의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조현욱 요원은 대한민국의 여느 다른 대학생들처럼 공부를 했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준비를 하기엔 너무 늦은 것도 많았다. 그러나 GTEP요원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인턴을 한 경험을 통해 해사분야가 자신의 길임을 직감했다. 그는 대형전시회인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준비, 협력업체들에게 팩스 전송 및 해당 관계자들과의 상담 등을 통해 해사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같은 능력을 통해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GTEP 능력을 어필하였고, 결국 그는 본인이 희망하는 해사관련 분야에 취업하는 것을 성공하여 현재 (주)대우조선해양의 사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신완수(국제무역경제학부·10)

한국해양대학교는 이름에서부터 눈에 띄는 색깔을 지니고 있는 학교들 중 하나이다. 교내에서 학교가 갖고 있는 특성들을 잘 활용하는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바로 한국해양대학교GTEP사업단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자신이 국제대 소속이 아닌 이공계열이기 때문에 자신은 해당사항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그 생각을 떨쳐버려도 좋다. 오히려 GTEP이 빈번하게 참여하는 조선기자재나 해양플랜트관련 해외전시회에서 빛을 바래는 데에는 공과계열 지식이 크게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생각할 점은 넓은 취업시장에서 우리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과 실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비록 이 글에서는 GTEP을 위주로 하여 취업준비에 관해 소개 하였지만 찾아보면 주위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학점·토익공부도 좋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특성화된 능력을 개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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