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껀 내꺼 내껀 니꺼 아이가?
니껀 내꺼 내껀 니꺼 아이가?
  • 이동건 기자
  • 승인 2013.12.0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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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유경제 발전 및 기업사례

기획 연재 - ‘공유경제’ 우리의 삶 가까이에 다가오다

지난 292호 ‘이 시대의 새로운 키워드 ‘공유’ 떠오르다‘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는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유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연재 1. 이 시대의 새로운 키워드 ‘공유’ 떠오르다
- 공유경제의 개념 및 국내외 상황 분석
2. 니껀 내꺼 내껀 니꺼 아이가?
- 부산의 공유경제 발전 및 기업사례 그리고 대학생 참여 방향

공유경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기존의 소유 중
심 경제체제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개념으로 여분의 물건, 공간, 지
식을 대여, 교환해 상호이익을 얻는 경제 모델, 생활 방식이다.

이미 예전부터 부산에는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 5월 열린 공유경제 토크 콘서트

- 부산발전연구원 지역재창조연구실 김아령 연구원

Q. 부산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논의는 언제부터 이루어 졌나요?

공유경제라는 단어는 2010년대 들어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공유경제의 개념은
부산에서도 지역화폐등의 개념으로 예전부터 있어 왔다. 서울은 공유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작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포 하는 등 민간의 관심을 공공에서 주도해 확산시키고 있다. 반면에 부산은 공공이 주도해온 서울과 달리 올해 초부터 민간이 주축이 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도하는 추세이다.

Q. 부산이 공유경제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산은 급격한 산업화 이후 도시의 경제규모가 축소되며 사용되지
않는 공간(공공자산)이 많다. 공공부문에서는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시민들이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
는데 공유경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것 같다. 공유경제는 특성상 지역사
회 안에서 자금이 선순환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에 주목받고 있다.
Q. 부산 공유경제의 활성화가 대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기존 경제 메커니즘에서 학생은 주로 소비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공유경제 메커니즘에서는 대학생도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예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이 지식공유 플랫폼에서 자신의 교환학생 준비
과정부터의 경험을 공유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모임
에 참여함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어도 이를 공유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대학원론 교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해

▲교과서 공유사이트 빅북

- 부산대학교 경영대학 조영복 교수(사회적기업연구원장)

Q. ‘대학교재 저작권 포기운동’을 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교재 없이 수업을 듣거나 복사본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높은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공유하는 플랫폼들의 성공을 보고 책을 전자매체화 하면 사회변화에 맞춘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원론 수준의 지식은 한글과 같이 인류가 축적해온 문화유산의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저작권을 내려놓고 공유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는 어떤 일을 하나요?

100명의 교수와 함께100권의 책을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다. 먼저 교과서를 전
자매체로 만들어 빅북(www.bigbook.or.kr)에 올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교과서 내용을 관련 동영상, 논문, 온라인자료등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수, 학생,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교과서 내용을 실시간 업데이트
하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운동을 진행 하는데 예상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기존 출판업계와의 관계에서 빅북이 기존 출판물의 보완재라고
본다. 인쇄출판물이 할 수 없는 실시간 업데이트와 링크기능이 구현되
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 대학 교재는 외국의 교재들을 인용한 경
우가 많아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어나가
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많은 학생들과 교수 그리고 시민사회가 도와준
다면 교육기회균등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공유경제의 기본 철학은 ‘협력’ 이다

▲공유경제 시민허브 참가자들

- 부산 공유경제 시민허브 서종우 대표

Q. 올해 11월 출범한 ‘공유경제 시민허브'는 어떤 곳인가요?

지난 5월 열린 ‘부산형 공유경제 토크콘서트’에서 시작돼 이후 네이버 밴드 공유경제 모임에서 부산형 공유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 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모여 시민허브가 출범했다. 이에 시민에게 공유경제에 대해 가르치는 ‘공유경제 생활학교’, 청년 및 중년의 창업을 지원 하는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도시재생 지원사업’을 시민허브에서 추진하고 있다.

Q. 공유경제 확대에 대해 우려하시는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직은 공유경제 모델이 기존의 유사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
만 최근 빈방공유사업은 기존의 숙박업과 충돌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공유경제가 확대되면 다양한 사업과의 충돌이 예상 되지만 공공과 민간
의 협력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Q. 대학생들은 시민허브에 어떤 식으로 참여 할 수 있을까요?

시민허브는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것을 돕는 것이 공유경제 시민허브의 목적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시민허브에서 많이 배우고 나누고 협력해서 다양한 경험
을 얻어 가면 좋겠다.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차이가 인생의 방향이 결정한다
- ㈜콜즈다이내믹스(Collzdynamics.com) 강종수 대표

Q. 콜즈다이내믹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협업기반의 아이디어 실행 플랫폼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쉽게 말
해 씨앗 수준의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 기획지원을 통해 사
업화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다.

Q. 사업에 있어 애로사항은 없으신가요?

회사의 전문가들이 현재 3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지
만 공유경제 및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
굴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공유경제 특성상 투자를 받는데도 어려움이 많
다. 이에 먼저 '공유경제 시민허브‘와 함께 공유경제 생태계를 키우는데
힘 쏟고 있다.

Q. 대학생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경제 상황은 대학생들의 일자리를 모두책임지지 못한다.
이에 창업에 뛰어 들게 되는데 정부의 창업지원은 아이디어
를 사업화 해본 경험이 없어 실패 확률이 높다.
고수익 사업을 지원하는 동종기업과 달리 콜즈다이내믹스는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지원 한다.
학생들이 시민허브를 통해 공유경제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발굴에 참여해 스타트업을 결성하면
우리를 통해 지원 받을 수 있다.


학교 밖 세상엔 다양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어

▲서보국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단디벤처포럼

- 단디벤처포럼 서보국 팀장(국제대학 해운경영학부 재학생)

Q. 대학 밖 활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 하셨나요?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학내에서는 같이 할 사람을 찾지 못해 부산대 학생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았었다. 학생들끼리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청년사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단디벤처포럼을 알게 됐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현재 포럼의 일을 돕고 있다.

Q. 공유경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나는 공유경제를 비즈니스 모델이라기보다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
으며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대학 밖에서 하루하루 새로운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고 과거에 비
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 생각을 공유, 발전시키는데서 즐거움을 느낀다.
앞으로는 학교 밖에서도 많은 학우들과 함께 협력하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가치 있는 아이템은 공유경제 통해 힘 얻을 수 있어
- OBE GLOBAL 김동선 기술이사(신라대학교 졸업생)

Q. 현재 산학협력 사업을 하고 계신데 졸업 후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대회에 나가서 수상하는 등 여러 가지로 창업
을 시도해왔지만 수상했던 아이디어들도 실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았
다. 이에 보류하고 친환경농업인증을 편리하게 받을수 있게 시스템을 전
산화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Q. 공유경제에는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가지시게 되셨나요?

대학생 시절부터 가져왔던 창업 동업자 및 스타트업을 연결, 지원
해주는 플랫폼을 공유경제의 개념에서 진행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
다. 이에 콜즈다이내믹스에서 사업을 구체화 하고 실현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으며 내년 런칭 할 예정이다. 기존경제와 달리 공유경제에서는
고수익이 보장 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의 실현이 가능하다. 공유경제
를 통해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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