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영과학대학에서 ‘한류열풍’을 보다
말레이시아 경영과학대학에서 ‘한류열풍’을 보다
  • 문대성 기자
  • 승인 2014.02.2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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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해맑은 웃음을 전해온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다. 쿠알라룸푸르 트윈타워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는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며 한국인을 환영했다.

대학 내 최대 규모 동아리 '한국문화연구회(KCA)'
말레이시아 경영과학대학교(MSU)에는 2011년 9월에 한국문화연구선발 된 후에는 출석의무가 부과되며 매 학기 1~2회 모의고사를 실시하며 우수학생에게는 포상이 주어진다. 이성령(국제무역경제학부 ·11)학생은 “고시반은 도서관에 비해 조용하기 때문에 학습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며 “교재비도 지원해주고 동영상 강의도 시청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강우예(고시반 지도교수)교수는 “학생들이 포부를 크게 가지고 눈을 높여 사법고시, 행정고시와 같은 고시도 도전하는 정신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표 교수님이 만들어 준 멸치볶음”
KCA는 한국어 수업, K-POP 댄스 수업, 한국음식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OOI CHEW YOUN(2013년 KCA회장)은 "한국어 수업은 표현영 교수님이 직접 수준별로 초보자반과 상급자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어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웃으며 말한다. K-POP 댄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모여 K-POP동영상을 TV모니터에 연결하여 동작을 따라하며 연습한다"고 말했다. 또한 "빅뱅과 엑소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음식만들기 활동은 "학생들이 한국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표 교수님이 직접 조리법을 배워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만들어 먹는 활동이다"이라며 "김밥, 떡볶이,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만든 김밥이 아주 맛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표 교수님이 만든 멸치볶음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MSU‘코리안 페스티벌’
MSU 내에서는 2월 달에 KCA를 중심으로 코리안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있다. 작년부터 자리를 잡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올해 2월에도 표현영 지도교수의 개회식 인사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축제 행사는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 그리고 한국의 패션&K-POP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한국 문화와 관련된 행사에는 한복콘테스트, 한국어말하기대회 등이 준비되었다. 한국 음식에 대한 행사는 라면 빨리 먹기, 한국음식판매행사를 준비했다. 이어서K-POP부분에는 KCA 회원들의 K-POP공연과 런닝맨 미션 그리고 K-POP 퀴즈대회와 노래·댄스대회가 열렸다.

KCA 학생들‘한국해양대 방문하다’
작년 2월14일을 시작으로 2월 24일까지 열흘간 KCA 학생 10명이 표 교수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 전 KCA 학생들과 표 교수는 겨울 설악산 대청봉 등정을 위해 2주간의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2주 동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5km 달리기를 했다. 마지막 이틀간은 매일 MSU 20층 건물을 4~5번 반복하여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설악산 등산을 준비했다. KCA Low Sher Ling 회원은 "한국 출발 전에 열심히 한 체력운동덕분에 한 명의 낙오도 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하며 "오를 때는 춥고 힘들었는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기분이 상쾌하고 경치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한 KCA 학생들은 서울 경복궁과 국립박물관, 난타 공연 관람, 명동과 강남에서 쇼핑, 찜질방 숙박, 롯데월드, 서울대학교, 스키장, 한국해양대, 한바다호 숙박 등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갔다. Low Sher Ling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를 타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초급에서 점점 높은 트레일을 시도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바다호에서 3일간 숙박하면서 한바다호를 둘러보고 배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들었는데 신기했다"고 하며 "배 내부도 깨끗하고 배 위에서 잠을 자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KCA 학생들의 한국 방문은 표현영 교수가 직접 계획하고 지인 및 우리대학 동문의 도움을 받아 시행되었다. 올해 3월에도 KCA 학생 10~13명 학생들이 표현영 교수의 인도 하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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