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인의 자부심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해양인의 자부심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 gost6319
  • 승인 2008.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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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의 자부심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해양인의 자부심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길”

Q. 한국 사회에서 '해양'의 의미와 '한국해양대’ 어떤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하십니까?

A. 아세아 경제권의 크기, 특히나 중국의 발전을 내다봤을 때 한국의 지리적인 위치는 굉장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항만시설들을 활용하는 내부 산업과 물동량과 세계의 경제력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옛날과 비교하자면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의 항만이 얼마나 커졌나? 옛날 배가 드나들지 않는 평택에 커다란 배가 드나든단 말이지.
과거 중세 시대 북부 독일을 중심으로 한 배후 산업시설이 커짐으로 해서 지중해의 해운이 아프리카와 세계로 뻗어나가고, 이탈리아의 지정학적인 위치가 르네상스를 열었듯이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한국해양대학교가 발맞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우리대학은 대외적으로 ‘승선인재양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출신 선배로서 이에 대한 생각과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내가 듣기론 해사대학은 현재 거의 100% 취업이 된다고 들었는데 그 수가 한 학년에 400명이라는 것을 듣고 놀랐다. 그 많은 인원이 ‘미래가능성’을 전제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문제는 다른 학과들이 그 자체로서의 독립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발전해 나가야되는데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된 한국해양대학교만의 아이덴티티를 인정받고 입지를 세우는 데에만도 상당히 힘들 것 같다.
당연히 대학(본부)이 다른 학과들을 지원하고 기회창출을 해야 되겠지만 모든 대학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고민인 것 같다
.


Q. 요즘 대학언론 환경이 많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한국해양대 언론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한국해양대 언론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위상과 학생들의 참여도나 기대도를 잘 모르겠지만, 현재 어느 대학에서나 활자 미디어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적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활자만의 미디어와 더불어 새로운 미디어로 나타낼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이겠느냐. 혹자는 그 대안이 인터넷일 수도 있다고 얘기하지만 뇌에서 발현되어 손으로 전하는 자기만의 정신과 사상이 글 속에 들어가야 되는데 인터넷만으로 과연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이준혁 기자
gost631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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