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컨테이너는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컨테이너는 어디로 갔을까?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4.10.08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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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안로에 있던 컨테이너 미관과 안전을 위해 전부 치워져

 

 지난 293호 신문 보도에 ‘컨테이너 실험실 해결문제 실마리 잡힐 듯’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해가 넘어가며 진행되었던 사업의 성과로 현재 모든 컨테이너가 치워졌다. 공간이 부족한 우리대학에서 컨테이너들이 어디로 갔는지 취재해 보았다.

 

 

안전문제로 지적 받아왔던 불법 컨테이너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우리대학 북해안로에는 10여동의 컨테이너와 가설건물이 실험과 보관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당시에도 불법컨테이너의 안전문제가 지적되었지만 해결책이 없어 11월까지 방치되고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1년 10월에 영도내 항만 소방서의 소방차 7대가 우리대학으로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출동이유는 북해안로에 위치한 컨테이너 실험실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서였다.

 

작년 겨울 해결을 위한 움직임 보여

하지만 작년 11월 불법컨테이너에 관한 안전문제를 공감한 대학 측이 컨테이너 처리를 추진하였다. 당시 대학 측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처리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총 10동의 컨테이너 중 2동이 작년에 처리되었으며 남은 컨테이너는 올해 각 해당 교수들의 사유서를 받아 처리 작업이 진행되었다. 현재 모든 컨테이너가 미관과 안정상의 문제로 전부 치워진 상태이다.

 

컨테이너들은 어디로 갔을까?

올해 6월을 끝으로 모든 불법컨테이너가 북해안로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총무과 이재형 팀원은 “대체공간을 마련해 컨테이너 5동과 가설건물이 철거되었고 4동이 이전 1동이 외관보완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반도체공정실험실 부속 설비실의 경우는 대학건물과 이어져 있어 부득이하게 이전이 불가해 외관을 보완했다. ▲해양벤처진흥센터에서 관리하던 실험실, 해양폭로부식실험실과 같은 5동의 컨테이너와 선박운항과에서 사용하던 창고용 가설건물은 철거되었다. ▲공간을 확보해야 했던 진공건조실험실 2동중 1동은 아산관 뒤로 이전되고 다른 1동은 내용물을 아산관 1층 빈 공간에 옮긴 후 철거되었다. 또 선박 오·폐수처리장치개발실과 표면공학실험실은 종합연구관 뒤편으로 이동되었다.

이전된 컨테이너들의 철거에 관한 질문에 이 팀원은 “공간이 확보되면 이동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된 사항은 전무하다”고 답했다. 이어 “학내에서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은 컨테이너이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공간으로 당장은 철거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캠퍼스를 위한 한걸음

현재 컨테이너가 떠난 빈자리에는 나무들이 심어져 자라고 있다. 이 팀원은 “그린 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조경을 개선했다”며 “매달 이식한 수목들을 집중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해과기대 한 학생은 “지저분하던 컨테이너들이 전부 치워져 탁 트인 것이 보기 좋다”며 “산책로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개선된 조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wanx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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