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듯, 공약도 흘러가네
세월이 흐르듯, 공약도 흘러가네
  • 서제민 기자
  • 승인 2014.11.17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덧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도 끝을 맞이하고 있다. 선거과정상의 문제로 올해 30대 총학생회 결성은 무산됐지만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학우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과 사업이 이루어졌다. 또한 각 단대 학생회에서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였는데, 이 중 공대의 '다이어트 지원 사업'이나 국제대의 '너와 나의 연결사탕'과 같은 독특한 공약도 진행되었다. 이번 아치타임머신에서는 그동안의 학생회들을 돌아보고 의미 있는 공약들을 뽑아보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_ 12대 학생회(1995년 출범)의 공약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통일에 관한 부분이다. 총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로는 '통일시대를 위한 민족대한 건설'이 있었으며, 사회과학대학(현 국제대학) 학생회는 공약으로 '통일에 관한 활동'을 내세웠다. 당시의 통일에 대한 생각은 총학생회장의 인터뷰를 보면 더울 잘 알 수 있다. 제 12대 이병훈(무역학과·92) 회장은 인터뷰에서 "통일시대 민족의 동량을 길러내는 민족대학 건설을 위한 물적, 인적,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아치인과 함께하는 학생회
_ 2003년에 출범한 19대 총학생회 '아치공감'은 여러 부분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냈다. 몇 년간 총학생회가 학우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아치공감은 이에 집중하여 각종 사업과 공약들을 펼쳤다.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학자감(학내 자치기구 감사위원회) 설치' 와 '학생회비 10% 돌려주기' 공약을 실천했다. 또한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으며, 메이데이 문화제·아치컵 축구대회 등의 다양한 문화사업도 펼쳤다.

 


아치인과 함께하는 학생회
_ 20대 총학생회 및 단대 학생회의 공약들은 한마디로 '복지'였다. 총학생회 '자신만만'에서 시행한 배터리 무료충전과 귀향버스 사업은 학우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공대 학생회 '패기만만'은 여학생 휴게실과 1인 1사물함 갖기 사업을 시행하여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국제대학생회 '야심만만' 역시 휴대폰 충전, 유리창 보수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민족적인 염원이 담긴 통일부터 학우들의 작은 편의를 위한 휴대폰 충전까지 학생회의 공약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화해왔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 속에서도 아치학우들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공약들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약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