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신도시 개발. 첫 삽 이대로 뽑히나?
하리신도시 개발. 첫 삽 이대로 뽑히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4.12.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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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 하리지구 개발사업, 재정상의 문제로 구의회의 반대 부딪혀

▲ 동삼하리지구 조감도
 

 지난 299호에서 영도구청의 동삼하리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 소식을 전했다. 현재 부지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재정부실의 우려로 구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영도구청에서 추진 중인 ‘동삼 하리지구 개발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영도구 동삼동 하리항 일대에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호텔, 주상복합, 쇼핑몰, 스파, 웨딩홀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하리상가 뒤편에는 규모 50,823m²(공유수면 매립 46,000m²)부지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 주관사인 (주)소니엘코리아와 (주)교보증권의 자금조달 계획은 영도구에서 먼저 450억원의 신용보증으로 출자한 자금을 매립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머지 자금을 공격적인 마케팅과 민간투자자를 통해 상환하겠다는 사업계획이다. 이에 영도구의회 박서윤 복지건설위원장은 “우리구만 일방적으로 투자한 자금이라 사업진행이 안될 경우 문제가 된다”며 “민간투자금이 조성되지 않고 소니엘코리아와 교보증권 등이 사업을 중단하고 철수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또한 “우리구의 투자금 450억을 환수할 수 있도록 시행업체들의 보증확약서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하라 수차례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당부서에는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원지환 영도구 해양수산과 주무관은 내년 상반기 까지 단지조성공사 완공 후 착공 할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현재 큰 방안이 없어 더 진행 중인 것은 없으나 곧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서은진(환경공학과·14) 학생은 “부지공사 중인 걸로 아는데 개발되지 않고 이대로 방치되면 미관상 더 좋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개발사업으로 투자대비 기대되는 수입이 생길지도 의문이 든다”고 답했다. 유재혁(해양경찰학과·14)학생은 “고등학교부터 하리에 온지 4년이 됐는데 정말 발전이 더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잘은 모르지만 공사비용이 부담이 되더라도 현실에 발맞춰 개발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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