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존폐위기는 시기상조?
총여학생회, 존폐위기는 시기상조?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4.12.1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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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보궐선거 출마자 없을 시 학생의견 수렴해 존폐여부 결정해

 

 올해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선본 ‘4U'의 자격 박탈로 우리대학의 총여학생회가 공석이었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여학생회와 관련된 운영을 담당하며 여성국을 신설 관리해왔다. 이번

▲여성국이 사용중인 총여학생회실
제26대 총여학생회장 선거는 출마자가 없어 내년 3월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여는 대학 내에서 여학생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을 쏟는 학생 자치기구다. 1980년대 여성들이 담당했던 조직을 기반으로 성차별과 각종 불이익으로부터 보호하고 대표하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공감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총여의 일을 전담했던 비상대책위원회 여성국은 작년 사업의 현행 유지에 맞춰 운영되었다. 다소 사업이 축소되어 ▲여학생 대표자 회의의 경우 1학기에 1번 정도 시행 ▲여성제의 경우는 학교축제 때 편입되어 몇 가지 부스로 운영 ▲여학생 휴게실은 각 단대별 학생회에서 관리인을 정해서 운영되었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여성국 이희은(에너지자원공학과·11) 국장은 “예산이 줄어 다른 사업을 진행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과 달랐던 사업에 대해서는 “해사대학 승선생활관에 없던 여학생 휴게실을 대신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총여에 대해서 한 학생은 “여학생 휴게실과 같은 여성 복지를 위해 필요한 점을 인정한다”며 “눈에 띄는 사업은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한 남학생은 “공감을 얻지 못하는 총여의 존폐에 대해서 재고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당선자 이정렬(환경공학과·07) 학생은 “내년 3월에도 출마자가 없다면 당연히 총학생회가 총여의 일을 대신할 생각”이라며 “존폐여부는 전학대회에서 논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wanx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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