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에 신고하시면 유기견을 잡아드립니다!
119에 신고하시면 유기견을 잡아드립니다!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4.12.11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협적인 떠돌이 개들에 대한 대책 부족해

  지난 298호 신문에선 교내에서 키우던 흑염소가 떠돌이 개들에게 공격을 받아 죽게 된 사고를 보도했다. 이후 몰려다니는 유기견들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대나무 숲을 통해서 전해졌다. 한 학생은 “떠돌이 유기견들이 기숙사 앞 고양이를 사냥해 먹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 여학생은 “해사대 중앙운동장을 지나가던 도중 잠을 자던 강아지들이 혀를 내밀고 위협적으로 다가왔다”고 제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학 측은 떠돌이 개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 총무과 관계자는 “유기견이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방안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실제로 유기견에게 위협을 당했던 서은진(환경공학과·14) 학생은 “흑염소를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유기견을 잡는 것이 올바른 대책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영도소방서 관계자는 “위협적인 유기견들에 대한 신고 접수가 종종 있다”며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도 포획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10분가량 유기견의 행방을 잡아둔다면 충분히 포획할 수 있다”며 “유기견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목격 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wanxk@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