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출입문에 잠금장치가 설치된다?
학생회관 출입문에 잠금장치가 설치된다?
  • 배수혁 기자
  • 승인 2015.02.2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간 치안 목적으로 잠금장치 설치와 시간통제 계획

▲ (왼쪽) : 잠금장치가 없는 현재 학생회관 출입문(오른쪽) : 잠금장치가 달린 해사대학관 출입문
 오는 3월 우리대학 학생회관(예섬관·다솜관) 출입문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앞으로 규정된 출입시간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게 된다. 이에 학생처 윤인지 팀원은 "최근 안전에 대한 사안들이 대두되는 만큼 늦은 시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제 학생회관은 감지해변과 맞닿아 있는 외진 공간에 있으며 캡스 상황실 2곳(방파제 입구, 대학본부)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현재 학생회관에는 관리실이 없고 설치된다 해도 직원이 상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야간 통제를 한다는 것이 학생처의 설명이다.

  출입문 잠금장치 설치와 야간 이용시간 통제에 대한 논의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동아리연합회 박상우(해사수송과학부·12)회장은 "작년 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안건으로 투표를 한 결과 과반수의 반대표가 나왔다"며 "그래서 최대한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 시 사용을 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팀원은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야간에 학생회관에서 취객이 들어와 난동을 부린 적도 있고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일부 동아리들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적도 있다"며 "효과적인 통제를 위해 필요한 조처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이정렬(환경공학과·07)회장은 "설립 취지는 좋지만 한편으로 학생 자체적인 노력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고를 규제를 만들어 예방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한번 설치가 된다면 학생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돌이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학생회관을 사용하는 학생자치기구 및 동아리연합회와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회관 출입문 잠금장치 설치는 다솜관 6곳(정문 1곳, 측면 4곳, 후면 1곳), 예섬관 2곳(정문 1곳, 후문 1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학생처 윤 팀원은 "낙후되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이 많아 시설과를 통해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잠금장치를 바로 설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제시간은 규정된 동아리방 사용시간인 오후 11시를 고려하여 오후12시 부터 오전5시 또는 6시가 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