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미음 캠퍼스, 미움 캠퍼스로 전락하나
[보도] 미음 캠퍼스, 미움 캠퍼스로 전락하나
  • 김현지 수습기자
  • 승인 2016.11.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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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치 않은 의견수렴과 대책부족에 학생들의 불편함 가중돼

미음 캠퍼스, 미움 캠퍼스로 전락하나
온전치 않은 의견수렴과 대책부족에 학생들의 불편함 가중돼

 

▲ 11월 23일 진행된 산학협력단과 조선기자재공학부 학생 대표자 간 간담회

_강서구에 위치한 미음캠퍼스가 12월부터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예상 완공일은 2017년 11월로, 2018년 1학기부터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기계공학부(조선기자재공학전공)의 신입생과 3, 4학년들이 미음캠퍼스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부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이전부터 우려되었던 학군단과 학과 행사, 재수강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 사업단은 학군단과 수업 일정을 협의하여 주중 미음캠퍼스에서 수업이 없는 날로 일정을 배치 또는 조정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학과 행사나 재수강과 관련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과와 논의 중에 있으며 미음캠퍼스와 본교캠퍼스 간 셔틀버스 운행으로 그에 대비할 것이라 설명했다.
_ 그러나 이 같은 대안에도 미음캠퍼스 이전에 대해 학생들의 우려는 여전했다. 개중에는 일부 학생들의 의견 수렴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5년 5월 11일 진행된 제1차 학생 설명회에서 '모든 학생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사업단의 말과 달리 일부 학생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올해 복학한 각 학과의 2학년들은 2018년 이동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첫 설명회 당시 그들이 휴학생이었다는 이유로 의견을 표출하지 못했다. 또한 김도헌(조선기자재공학부·15) 학생이 조선기자재공학부 2학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음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설문조사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11월 7일 실시된 공과대 총장 간담회 때 김도헌 학생이 위 설문조사를 직접 총장에게 제출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자료를 잃어버렸다'는 것이었다.
_ 학생들의 불만과 우려에 대해 부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단 양정하 행정원은 "학생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단장님을 비롯한 사업단 직원들은 최대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라며 "보다 수월한 학생들의 취업과 지원을 위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바란다"고 답했다.

김현지 기자
KMOUkhj01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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