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총을 아십니까?
▲우리대학 방파제 입구에 위치한 동삼동 패총 전시관은 우리나라 몇 안되는 신석기 유물 전시관이다.
이번 호에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신석기 유적지이자 해양대에서 하리로 오가는 길목이지만 정작 해양대 학우들에게는 무관심한 동삼동 패총을 취재했다.
조개무덤이 뭐죠?
조개무덤 즉 패총이란 과거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동안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마치 무덤처럼 쌓였다 해서 조개 무덤 또는 조개무지라고 부른다. 패총 속에는 파손된 토기, 석기, 뼈연모, 토제품 등 생활도구 뿐만 아니라 무덤, 집 자리, 화덕 시설도 발견된다. 즉 패총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겼던 쓰레기장인 동시에 과거 생활과 문화 정보가 종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보물창고이다.
8천년 역사 세상에 드러나다
동삼동 패총은 1929년 일제 강점기 시절 동래고등학교 교사였던 오이가와 씨가 시굴조사 한 것이 잡지에 게재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광복이후 1969년부터 1971년까지 3차례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이 정식 발굴조사를 했고, 국가사적지 266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부산박물관 정식 발굴 조사에서 5개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동삼동 패총은 그 당시 사람들이 농경생활을 했다는 유물이 발견되었고, 8000년 전에 이미 바다 건너 일본지역과 교류한 흔적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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