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땐 가더라도 공약 점검 정도는 괜찮잖아
갈 땐 가더라도 공약 점검 정도는 괜찮잖아
  • 박준성 수습기자
  • 승인 2018.12.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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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학생자치기구 공약이행 보고서

_ 매년 말 대학은 학생회 선거로 시끌벅적하다. 올해 선거도 당선된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학생 각자의 갑론을박이 활발하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 필요성이 주된 논지이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대학을 이끈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약은 어땠을까? 새로운 학생회를 맞이하기 전 2018년 학생자치기구의 공약 이행을 점검해보자. 

총학생회 '울림'

_총학생회 ‘울림’(이하 울림)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생회’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학생총회, 해양 리더 아카데미, 아치인의 밤, 청춘 여행, 이사 도우미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8개의 공약 중 4개를 이행했고 3개의 공약은 이행 중이다. 낚싯대 대여 및 체험의 경우 학내 낚시 금지 규정으로 인해 이행할 수 없었다.

_현재 진행 중인 공약은 ▲학생총회 관련해 학칙 내 재적인원 정족수를 1/4에서 1/10로 개정할 수 있도록 전학대회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 ▲청춘 여행 응원사업은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로 계획이 무산되었다. 이에 김도헌 총학생회장(기계공학부·15)은 “겨울방학 기간 다른 방식으로 여행 응원사업이 진행되도록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남자휴게실 공약은 공간이 확보되지 못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학교 측과 협의해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다솜관 5층의 총학생회 공간 중 일부를 리모델링해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_총학생회 공약에 대해 국제대학 소속 A 학생은 “오래전부터 학내 규정상 낚시가 불가능했다”며 “공약 제시 이전부터 검토되었어야 할 문제”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해사대학 소속 B 학생은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 고생한 총학생회에 감사하다”면서도 “매년 학생회에서 참가와 소통을 구호로 내세운 데 비해 공약이 참여를 끌어내기 부족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울림'
총학생회 '울림'

공과대학 학생회 '공감'

_공과대학 학생회 ‘공감’(이하 공감)은 공감 volunteer's, 공감 데이트, 공감 드림 서포터즈, 청춘 페스티벌, 옥상 테라스, 공감 시네마 등 학생들의 문화생활 증대와 이름과 같이 ‘공감’을 구호로 내세운 공약을 제시했다.

_공감은 66%에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안심귀가 서비스 ▲공대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중단되었다. ▲옥상 테라스 건설은 시설관리 문제로 대학본부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공대 안동현 학생회장(전자전기정보공학부·12)은 “소음문제로 테라스 인근 교수들이 반대하여 접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공감 장학 설명회에 경우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하려 했지만, 장학재단 서포터즈가 해체되어 페이스북에 장학제도 공지글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_공과대학 공약에 대해 C 학생은 “공감 장학 설명회를 기대했으나 공지로 대체되어 아쉬웠다”며 “페이스북 공지 내용도 구체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C 학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줘 고맙다”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싶었는데 홍보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공과대학 학생회 '공감'
공과대학 학생회 '공감'

해양과학기술대 학생회 '참'

_해양과학기술대학 학생회 ‘참’(이하 참)은 분실물 센터운영, 쓰레기통 증설, 하리·남포 가게들과 제휴, 남자휴게실 개설, 여자휴게실 시설 향상, 양심 우산 등에 공약을 내걸었다.

_참은 9개의 공약 중 6개의 공약을 이행했다. ▲남포·하리 제휴 맺기 공약에 대해 해과기대 강연대 학생회장(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14)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싶었으나 혜택이 미미했다”며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할 것 같아 필요성에 의문이 들어 중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 학교와 맺고 있는 제휴업체도 많지만,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자휴게실 개설은 2학기 2개 학과가 미음 캠퍼스로 이전될 경우, 유휴 공간을 이용할 예정이었다. 강 회장은 “미음 캠퍼스 이전이 연기되면서 부득이하게 공약 이행이 불가능했다”고 답했다. ▲자전거 거치대 공약 또한 공유자전거 ‘ofo’가 사라지면서 필요성이 없어져 불이행하였다.

_참의 공약에 대해 D 학생은 “제휴 공약을 기대했었다”며 “불필요해 중단되었다면 기존의 제휴업체들이라도 소개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건희 학생(해양생명과학부·17)은 “물품 대여와 시설 개선을 위한 공약이 많아 체감이 컸다”면서도 “문화나 소통적인 공약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해양과학기술대학 학생회 '참'
해양과학기술대학 학생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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