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학보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취재수첩] 학보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 이은민 기자
  • 승인 2019.04.1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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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문제의식은 갖고 있지만 직접 표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 학보사는 머릿속에 담아만 두던 문제점을 기사를 통해 공론화하고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그렇게 학보사에 문을 두드려 몸을 담군지 벌써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어느새 수습을 떼고 대학부 정기자가 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_어느덧 신문사가 나의 학교생활에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경험 많은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요령과 발로 뛰는 취재 그리고 밤늦은 마감, 이 모든 것들이 이젠 익숙함을 넘어 정이 들었다. 수십 번의 탈고와 교열을 거쳐 새 신문을 마침내 가판대에 꽂을 때면, 쌓였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다.

 

_누군가 나에게 잘 읽지도 않는 신문을 그렇게 열심히 만들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하나. 대학 언론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신문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자부심, . 올바른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 마지막 셋. 함께 일하는 동기·선배들과의 추억. 이 세 가지가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했다. 더 나은 대학을 위해 일하는 학보사의 가치를 알아준다면 그보다 기쁜 것이 없다.

 

_다만 가슴 아픈 것은, 대학언론의 기능과 중요성이 시대가 갈수록 떨어져 간다는 것이다.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신문 발행에 필수적인 예산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보사의 불은 꺼지지 않아야 한다. 비록 지원이 적더라도 기자들은 최고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매일을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의로운 대학사회를 위한 학보사의 노력은 외롭더라도 계속된다. 해대 신문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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