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인생은 마라톤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생은 마라톤
  • 박준성 기자
  • 승인 2019.12.06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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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경역학부 김치열 교수

_안녕하세요 교수님! 코너는 교수님께서 항상 학우들 곁에 계시지만 어렵거나 잘 모르는 우리들을 위해 교수님이 어떻게 삶을 살아오신지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2005 한국해양대학교 (경영학사-해운경영)

2008 한국해양대학교 (경영학석사-해운경영)

2011 City University London (석사-선박금융)

2018 University of Reading (경영학박사-선박금융)

2005.1-2019.8 한국무역협회

2019.9-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부 교수

해운경역학부 김치열 교수

 

_인터뷰를 하고자 찾아간 기자는 교수님과 일대일로 인터뷰를 하고자 하니 많이 긴장되었다. 하지만 교수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자를 반겨준 교수님을 보자 안심이 되었다. 우리대학 해운경영학부를 졸업하여 후배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고자 다시 돌아온 김치열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WHY? 해양대

_부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 소풍을 태종대로 오게 되었다. 당시 저런 곳에 학교가 있구나 하고 스쳐 지나갈 뿐 우리대학은 큰 인상을 주지 못하였다. 하지만 97년 고3 수험생 당시 가계가 많이 힘들어 등록금이 싼 국립대를 찾아보다 학창시절 소풍 때 보았던 해양대가 떠올라 지원하게 되었다. 교수님도 많은 사람이 그랬듯 성적을 맞춰서 우리 대학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대학교수가 꿈이어서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학교 특성상 정보가 많이 없어 무작정 공부만 하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역협회에 취업하게 되었다.

 

무역협회, 인생의 터닝포인트

_무역협회에 취업해 서울에서 동기들을 만나면서 대학 동기인 현재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무역협회에서 일하며 자비로 대학원을 가고자 하였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2년 후 무역협회의 해외학술 연수를 통해 회사에서 월급과 등록금을 받으며 다닐 수 있었다. 석사과정을 이수한 후 무역협회에서 근무하며 박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박사학위 역시 바로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다시 2년 지나고 정부의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나라에서 지원을 받으며 박사학위를 수료할 수 있었다. 무역협회가 나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었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는 처음이라...

_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일을 하다가 교수를 하는 사람들은 아직 많지 않다. 무역협회에서 일하다 교수로 부임하니 많이 생소한 점이 있다. 9to6 근무 체계 속에서 10년 가까이 있다가 교수로 자율근무를 하다 보니 적응도 안 되고, 강연은 많이 해보았지만 정기 수업은 처음이다 보니 항상 수업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되어서 부담이 많이 된다. 또한 교수면서 같은 과 선배로서 좀 더 잘해주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일단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

 

실패 속 기회

_·박사에 처음 지원했을 때 떨어진 것처럼 세상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생각해보면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참 이기적인 것 같다. ‘자기가 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은 세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원하는 데로 돌아가지 않고, 나 역시 15년을 돌아서 원하던 자리로 돌아왔다. 두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상실감도 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 역시 능력이며 그것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선배이자 교수로서 후배들에게

_2005년 입사 당시에도 취업이 쉽지 않았지만, 요즘 학생들은 할 게 너무 많고 기회가 줄어들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때 실패했던 것들도 뒤돌아보니 결국에는 원하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었고, 더 좋은 길로 오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포기하지 않은 게 가장 큰 것 같다. 많은 학생이 다 어려운 것을 알지만 목표를 가지고 참는 법을 배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후배들에게 남은 시간이 많은 만큼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 목표까지 완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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