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자북]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위하여
[진북자북]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위하여
  • 장영경
  • 승인 2022.06.18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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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22년 포스트 코로나 한국해양대의 1학기가 끝나간다. 내게는 체계를 잡아간다는 미명 아래 어디 하나 소홀히 한 것은 없는지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우리대학도 바쁘게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확실한 건 하나다. ‘포스트’는 이후의, 다음의 라는 뜻을 가지고 우리에게 이제껏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을 드리웠다.

 

_포스트가 야기한 혼란스러운 시간 속에서는 단신의 판단으로 단체의 방향을 결정짓기는 어렵다. 선례를 무조건적으로 따를 명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른 것’의 정의가 불분명해지고 핵심 가치의 설정을 자꾸만 유보하게 된다.

 

_이러한 때 더욱 필요가 커지는 것이 바로 구성원 다수의 의견이다. 다수의 횡포와 소수 의견 존중을 차치하더라도, 유의미한 참여율이 나오지 않으면 결과가 어떻든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

 

_이번 호 설문조사 응답률이 지난 호에 비해 5배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낮은 관심도는 신문사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비대위에서 진행한 셔틀버스 노선 변경에 대한 조사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이러한 무관심이 대학의 변화에 영향을 끼쳐버렸다.

 

_그래서 이번호부터 함께하기 시작한 수습 기자들의 열정이 더욱 가치 있게 다가왔다. 개인의 실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사회 풍조 속에서,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원인 파악과 개선을 위해 각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대가 없이 쏟았다.

 

_기자가 꼭 꿈이 아니더라도 취재하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많다. 다양한 구성원을 만나고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면서 독자를 위해 여러 번 퇴고하며 이해하기 쉬운 글로 풀어낸다. 이들이 시발점이 되어 학교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학우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그 끝에는 진정으로 ‘학생이 주인’이 된 우리대학이 우뚝 서 있길 바란다.

 

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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