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 바다라는 삶의 무대, 국립해양박물관 별별 바다神
[사진기획] 바다라는 삶의 무대, 국립해양박물관 별별 바다神
  • 김영인
  • 승인 2023.06.06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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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에서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_바다로의 출항,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우리 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별별 바다신" 전시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다를 보아왔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별별 바다신"전 포스터 <사진=국립해양박물관>

_"별별 바다신" 전의 전시 포스터. 전시는 8월 20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로 도슨트(Docent, 전문 안내인으로, 미술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익힌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를 진행한다.

▲우리 조상들이 건조했던 기본적인 형태의 목조선 <사진=김영인 기자>

_전시를 들어가자 마주하는 조상들의 배의 모형.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범선이 대표적이었으나, 선원들의 노를 젓는 힘으로만 움직이기도 한다.

▲조상들이 바다에서의 항해 또는 표류를 기록했던 "해록"들 <사진=김영인 기자>

_조상들에게도 바다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세계로의 발돋움이었다. 그렇기에 항상 선원들은 항해를 기록하며 자신이 밟는 영역에 발자취를 남겼다.

▲배에 올라서, 오르기 전 지켜졌던 속신과 금기들, 그리고 그 해석들 <사진=김영인 기자>

_"어부들의 금기는 바닷속 물고기 숫자보다 많다" 라는 옛말이 있듯이, 많은 조상은 속신과 금기에 의지했다. 하지만 이 속신들에는 사고를 방지하고자 한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기도 하다.

▲실존 인물 "최영 장군"과 설화 속 "탐라국 여왕"의 그림 <사진=김영인 기자>

_실존하던 영웅부터 설화 속 인물까지, 조상들은 바다로 나가기 전 수호신을 한 명이라도 더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용왕", "별주부전"과같이 바다와 관련된 설화 속 인물들과 구전되던 이야기들 <사진=김영인 기자>

_미지의 세계라는 것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제도 없을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수많은 바다에 관한 이야기와 설화들.

▲"별신굿"을 통해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조상들의 모습 <사진=김영인 기자>

_지역을 막론하고 자신의 가장 믿음으로 무운을 비는 것은 모든 지역의 공통점이다.

▲서해안 지역에서 만들어져 바다로 띄워 보내지던 띠배의 모습 <사진=김영인 기자>

_굿에 이어, 조상들은 지역별로 특색있게 꾸민 띠배와 띠인형에 간절함을 담아 출항 전 바다로 띄워 보냈다.

 

_과학 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바다는 여전히 위험한 곳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조상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나간 것은, 그 미지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풍요 때문이다. 그렇기에 각자 삶에서 겪는 모든 항해에, 풍요로운 끝맺음이 있도록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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