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제로 음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 박시영 기자
  • 승인 2023.06.06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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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바야흐로 제로(ZERO) 시대가 왔다. 제로 음료는 지난 년간 식품업계를 지배했으며 우리대학 어울림관 편의점의 제로 음료 판매율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3배에 가까이 올랐다. 그렇다면 우리가 많이 마시는 제로 음료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진 1. ▲다양한 맛이 출시된 제로 음료 사진=박시영 기자)
▲다양한 맛이 출시된 제로 음료 <사진=박시영 기자>

 

제로 슈거의 열풍

_설탕을 무설탕 음료 이른바제로 음료 주목받고 있다. Healthy(건강한) Pleasure(기쁨) 합성어인헬시 플레저 즐겁게 관리하는 건강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 겪으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헬시 플레저 문화가 형성되면서제로 음료 식품 업계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의 코카콜라와 펩시는 설탕을 빼고 인공 감미료를 넣은다이어트 코크다이어트 펩시 맥스 출시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 제품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제로 음료는 기존 음료와 맛을 구별하기 힘들뿐더러 맛이 좋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_현재 제로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189 원으로 추정된다. 2 (452 ) 비교하면 5 가까이 성장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통계에 의하면 2021 생산량 기준 순위는 편의식품류 탄산음료류 밀가루류이며 탄산음료의 생산량은 2,112,510톤이었다. 이처럼 제로 슈거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하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건강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제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제로(ZERO)’에서는제로 초콜릿칩 쿠키하이트진로의 제로 슈거 컨셉 진로 제로 슈거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의 파워에이드 제로동원F&B 보성 홍차 아이스티 제로 밖에 풀무원 액티비아 UP’ 같은 제로 요거트와 글루텐 프리 수요에 맞춘 샘포 현미쌀소면 현재 식품업계는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제로 음료와 우리대학

그래프 1. ▲ "제로 음료를 마셔본 적 있으십니까?" 질문에 대한 응답
 ▲ "제로음료를 마셔본 적 있으십니까?" 질문에 대한 응답

_우리대학 어울림관에 있는 편의점의 작년 탄산음료 판매량은 785개이며 올해 판매량은 2,262개로 3배가 상승했다. 어울림관 편의점 이순재 점장은탄산음료 판매량 제로 음료 역시 작년에 비해 3 이상 팔리고 있다계절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이어트가 중요시되는 여름에 특히 판매량이 많다 설명했다.

_제로 음료를 일주일에 3~4 마시는 임혁재 학우(해양체육학과ㆍ18) 제로 음료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평소 체중조절을 생활화하는데 제로 음료는 열량이 적게 나가서 선호한다 말했다. 정승민 학우(항해융합학부ㆍ22)당이 없는데도 달달함을 느낄 있고, 탄산 음료 특유의 끈적거림이 덜하다 전했다.

_지난 5 8일부터 16일까지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우리대학 학우 265 가운데 95.8% 제로 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제로 음료를 다른 음료 (제로 음료가 아닌 음료) 비해 선호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6.8%선호한다 답변했다. 선호한다고 답변한 인원 저칼로리와 같은 건강상의 이유가 83.7% ▲맛이 좋다는 답변은 14.1%였다. 또한 일반 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설탕을 많이 마시는 같아 부담스럽지만, 제로음료는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로라서 괜찮아 vs 제로라도 위험해

(그래프 2. ▲설탕보다 n배 이상의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설탕보다 n배 이상의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_제로 음료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구현해 칼로리가 거의 없다. 제로 음료의 단맛 성분을 내는 인공 감미료는 대표적으로 아스파탐 에스토리톨 아세섬팜칼륨 사카린 다양하다. 인공감미료는 적게는 설탕의 200, 많게는 600배의 단맛을 내지만 과다 섭취 소화불량,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단맛에 중독될 수도 있다. 또한 인공 감미료와 같은 단순당을 과다 섭취하면 당뇨로 이어질 있다.

_그러나 인공감미료는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빠르게 가수분해되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해도 안에 축적되지 않고 바로 체외로 배설돼 인체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한국식품의약처에서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제로 설탕 22 16종에 대해서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일일섭취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위해성이 매우 낮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게 제로 음료를 즐기는

_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식품첨가물 중 감미료에 대한 일일섭취허용량(ADI)으로는 아스파탐 40mg/kg 수크랄로스 15mg/kg 아세설팜칼륨 9mg/kg 사카린나트륨 5mg/kg이다. 일일섭취허용량(ADI)이란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관찰할 수 있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70kg의 체중을 가진 성인이 이 성분을 가진 음료수를 4L가량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음료의 양을 조절하여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_제로 음료의 인공 감미료가 달갑지 않다면 대체할 있는 음료로 탄산수를 먹어보자. 탄산수는 이름 그대로 물에 탄산만 넣은 탄산수이며 탄산수에 향을 첨가한 탄산수도 있다. 탄산수는 0kcal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탄산수 역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과식을 유도할 있으니 적정량 먹는 것이 좋다.

 

_대부분의 음료에는 당류가 들어있어 자주 마시게 되면 비만, 당뇨와 같은 건강악화를 불러올 있다. 어디까지나 제로 음료 역시 설탕이나 액상 과당을 대체해 인공 감미료로 맛을 음료이니, 이점을 유의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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