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선배] 해대생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기자가 만난 선배] 해대생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신형서 기자
  • 승인 2023.10.14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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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노력하면 미래엔 “상상”이 “현실”이 된다
남석헌 동문 (기관공학부, 85)

_우리대학의 해사대학을 졸업한 동문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본지는 대학 졸업 후 승선 경력과 해운회사, 철골회사 근무 경력을 살려 인도네시아에서 27년째 건설 회사를 운영 중인 남석헌 동문을 만났다.  

[사진 1. ▲ 남석헌 동문 (기관공학부· 85) ]
[사진 1. ▲ 남석헌 동문 (기관공학부· 85) ]

Tekniko Indonesia

_해사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동문은 많지만, 해외에서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동문은 드물다. 1985년도에 우리대학을 입학한 남석헌 동문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Tekniko Indonesia’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_남 동문이 고문으로 있는 Tekniko Indonesia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발전, 화공, 산업용 건설 현장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EPC 한인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Tekniko Indonesia는 현재 사무직에 110명, 현장직에 2,3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높은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Lotte chemical 부두 건설 및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_그는 1997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15년 동안 사장으로 근무했다. 사장 자리에서 퇴임한 후에는 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현재 직원 교육 및 자문을 맡고 있다.

[사진 2. ▲ Lotte chemical 부두 공사 현장]
[사진 2. ▲ Lotte chemical 부두 공사 현장]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다

_어릴 적 형편이 어려웠던 남 동문은 먼 훗날 독립한 후 사업을 하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꿈이었다. 대학 입시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시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 중이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 생활 중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학교를 4년간 다니면서 배웠던 ▲기계 ▲배관 ▲보일러 ▲엔진 ▲터빈 관련 지식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토목 및 건설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머나먼 인도네시아로 떠나다

_우리대학의 기관공학부를 졸업한 후 남 동문은 SK 해운 소속의 기관사로 4년 동안 승선했다. 이후 한라해운 본사에서 2년 간 근무했다.

_서울에 있는 한라해운 본사로 이직했을 때, 그는 4년 간의 대학 생활과 4년 간의 승선 경험이 선박 관련 실무 업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 동문의 본사 업무는 단순 서류 정리, 복사 등의 남 동문의 경험을 살릴 수 없는, 실무와는 거리가 먼 일이었다. 이에 실망한 남 동문은 실무 업무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곧장 인도네시아로 떠나 철골 제작회사에 취업했다. 철골 제작 회사에 취업한 후에는 토목, 건축 분야의 실무 지식을 쌓고 착실히 건설 일을 배워나갔다.

 

어릴 적 꿈인 경제적 자유를 이루다

_철골 제작 회사에서 2년 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후 남 동문은 1997년 인도네시아에 건설 회사를 세우며 사업을 시작했다. 승선하면서 모은 돈 1억 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한 사업은 초반에 어려움이 많았다. 남 동문은 “돌이켜 보면 젊은 날 머나먼 타지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힘든 날이 참 많았다”며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시간이 지나면 눈사람이 커지듯 나 또한 성공할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털어놨다.  

_이후 남 동문은 학창 시절에 배웠던 지식, 선박과 철골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 현지의 ▲발전소 ▲가스 플랜트 ▲부두 등의 건설에 참여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초기 자본금 1억 원으로 세웠던 회사는 어느새 정직원 수만 200명이 넘고 인도네시아의 주요 항만과 부두, 발전소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큰 회사가 됐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소감에 대해 남 동문은 “사업을 시작한 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원칙』이라는 책을 읽고 나의 가치관을 정립했다. 지금도 나는 식지 않는 열정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며 자신의 노력은 현재진행 중임을 밝혔다. 

 

끊임없이 노력하면 미래에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_남 동문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의 책을 즐겨 읽었다. 그는 “그 책들에서 얘기하듯 뭐든지 목표가 있으면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그 꿈이 막막하게 느껴지겠지만 항상 도전 정신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희망의 말을 전했다. 

_이어서 그는 “목표를 쫓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처음 목표를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어려움이 해결된다”며 “지금 당장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책상 앞에 써 붙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실천하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_마지막으로 남 동문은 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다”고 조언하며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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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2023-10-16 21:09:07
신형서 기자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