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빛나는 도시, 부산

_올해로 28회를 맞는 국제영화제의 개최지인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고 불리며 다양한 영화 속 배경지 또는 촬영지로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에서도 영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 중이다. 본지는 영화 속 그곳이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봤다.

_’꽃분이네’는 영화 ≪국제시장≫ 속 중요한 촬영지로 그 시절 아버지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다.

_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다른 가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포토 존이 따로 설정되어 있다.

_영화 ≪친구≫는 배우 장동건, 유오성 등 많은 배우를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던 작품으로 ‘범일동 구름다리’는 극 중 친구였던 주인공들이 우정을 뽐내는 장면의 촬영지다. 현재 이곳 근방은 ‘친구의 거리’로 조성되어 있고 이 구름다리 또한 일명 ‘친구 육교’로 불리고 있다.

_’변호인 카페’가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은 ≪변호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중 ≪변호인≫은 영화의 배경 자체가 부산이라서 더욱 부산의 색채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의 영화 촬영지는 현재 카페로 변모하여 관광 명소가 됐다.

_영도문화원 김상연 담당자는 “영도문화원에서는 흰여울문화마을의 영화 기록관을 관리한다”며 “해당 공간을 통해 어떤 영화들이 촬영됐는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 기록관은 주로 영도 주민들이 근무하고 있어 흰여울문화마을을 안내할 때 영화 촬영지 등을 소개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_교내에도 영화 촬영지가 있다. 바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 ‘아치해변’이다. 이곳은 영화 속 쓸쓸한 정서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해변이다.

촬영지로서의 부산의 매력은?

_현재 활동 중인 감독이자 동의대학교 영화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김진태 교수는 “부산은 산과 바다 등 다양한 지형이 있고, 역사적으로 6•25 전쟁 당시 몰려든 피난민으로 다양한 지역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라며 “그로 인해 교통망이 복잡·다양하고, 지리적·공간적으로 여러 문화가 섞이면서 재미있는 공간이 많아 영화를 촬영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서 소개된 촬영지 외에도 “▲해운대 ▲사직동 ▲아미동 등 다양한 촬영지들이 있다”며 “특히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을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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