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일, 논란 끝내고 재도약 계기로
개교기념일, 논란 끝내고 재도약 계기로
  • 편집부
  • 승인 2009.05.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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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본부 1945 유지하기로 매듭

▲ 해사대본관 앞에 있는 역사의 상자. 지난 1995년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해양대 50년의 역사 자료를 담은 타임캡슐이 묻혀있다.


 

  올해 초부터 대학본부에서 논의되었던 `개교기념일 90주년 행사'는 `개교 64주년 행사'로 개최하기로 매듭 지어졌다.
 윤정규 홍보실장은 "개교년도에 대한 논란이 비생산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고자 개교년도를 현행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올해 64주년으로써 어느 때보다도 해양대만의 특색 있는 개교 기념행사를 주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실장은 또 "개교년도에 대한 논란을 벗어나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행사만을 개최하기 위해 예년과 같은 수준의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8일 테즈락쿠르즈에서 열린 총동창회 임원간담회에서도 우리대학 개교년도에 대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총동창회에 참가한 한 임원은 "학교 창립 당시 재학 중이었던 원로들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당시에 없었던 사람들이 학교 역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면서 "동창회의 뜻을 모아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창립 당시의 원로들에게 일임하자"고 말했다.
 이로써 우리대학의 개교년도를 1919년으로 볼 것인가, 1945년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마무리됐으며, 그동안 논의됐던 진해해원양성소 개교기념일 병기 표기 추진 및 대학UI(University Identity)제정사업, 개교기념 책자 발간사업 등을 대신하여 해양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행사가 개최될 전망이다.
 먼저 `2009 AMFUF행사(아시아해양수산대학교포럼)'가 올해 우리대학에서 열릴 계획이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게 될 AMFUF는 10개국, 총 18개의 아시아 해양수산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포럼을 통해 각종 정보교환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유, 공동 연구 등에 대해 논의한다. AMFUF는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올해는 본교 64주년 개교기념일과 제2창학 선포에 맞춰 제8회 대회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문간의 결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동문은 현재 총 435명에 이르며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적인 연계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에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해외 동문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동문간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또한 개교 기념일에 맞추어 국내외 인사들을 초청하여 불꽃놀이 및 한바다호 승선체험 행사를 마련, 우리대학만의 새로운 이미지 부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밖에 발전기금 기부자를 위한 명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부산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영도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기념 음악회도 개최하기로 해 제2창학 선포에 걸맞은 개교기념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홍원 기자
LHW5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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