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총여, 활동부진하고 부회장 자진사퇴
위기의 총여, 활동부진하고 부회장 자진사퇴
  • 김민정 기자
  • 승인 2009.10.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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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회장 "상반기 반성하여 더욱 매진하겠다"

 여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내 양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최근 들어 활동의 위기를 맞았다. 상반기 활동이 미약하고 후보들의 활동이 미진하다는 타 학생회 간부들의 불평이 쏟아진 것이다.


 총여에 대해서 김혜준(전기전자공학부· 4)학생은 "학생들의 인식 속에서 총여는 아주 소원한 것 같다"면서 "행사나 활동하는 것 못 본 것 같고 관심도 별로 없는 것 같다"라며 존재의 의미를 궁금해 했다.


 지난 학기동안 총여는 3월 8일 여성의 날에 복권을 이용한 경품행사를 주최했고 아치제 때 해사대학관내에서 여성문제를 알리는 작은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한 1학기 사업 중 하나였던 `생리 공결제'에 대한 문제에 관한 의견수렴을 진행 했지만 더 이상 진전 상황이 없었다. 사실상 이후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리고 학생대표로서 반드시 참여해야할 대의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 불참이나 중앙운영위원회에도 최근들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타 학생회 간부들의 의문을 샀다. 그리고 하반기 확대간부수련회도 불참하여 학생대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게 되었다.


 양해원 총학생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총여회장이 이후 진행되는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여한다면 이전 활동에 대한 경과를 듣고 2학기 확대운영위원회까지 지켜보고 (대응수위를)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임혜빈 총여회장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그동안 책임에 소홀 했고 여성주의적 시각도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방학 때 페미니즘 캠페인에 다녀오기도 했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총여 내부적으로 부총여학생회장의 자진사퇴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자세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총여회장은 "학우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며 "2학기 아치 대동제에 성매매캠페인과 함께 총여학생회 교지편찬, 여성주의 관련 소모임도 계획하는 등 2학기에는 1학기를 반성삼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반기에는 학생회에 소홀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나 활동에 부진한 것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노력할테니 2학기에 지켜봐 달라"며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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