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맞이해 학내 여성제 열려
여성의 날 맞이해 학내 여성제 열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10.04.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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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회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 네일아트 관리받는 해양대 여학생
    평소 봄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과 잦은 비 등의 궂은 날씨 속의 우리 대학에서 지난 3월 30일에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여성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리본 총여학생회가 주관하여 우리대학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열려 많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다.

 리본 총학생회 안다현(영어영문학과·07) 총여학생회장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남성과 여성,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의 인권 증진을 위한 이 날을 맞이해 행사를 기획했다. 우리대학 여학우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고, 여성의 날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날을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금일 행사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본래 3월 8일에 행사를 계획했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연기하게 되었으며, 근래 날씨가 풀리면서 학우들에게 다가갔다"고 하며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되어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총여학생회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학우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왜 있는지부터 시작해 무엇을 하는지 등 여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는 학우들도 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 여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여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바자회를 열어 전액 기증을 할 계획이었지만, 학우들의 물품기증 참여가 저조해 바자회는 열지 못했다. "수익금을 기증한다는 좋은 차원 속에서 행해지는 행사였기 때문에 참여를 하려는 학생들이 많았다. 물건을 사고자 하는 학생들과 문의를 하는 학생들은 많았으나, 자신의 물품을 기증하는 학우들이 몇 되지 않아 바자회는 열지 못했다"며 바자회 사업을 열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앞으로의 총여학생회 활동▲피임의 필요성과 방법 ▲여학생 휴게실의 필요성 ▲성과 젠더의 차이점 ▲남·여 학생들이 느끼는 서로 간의 성적 불평등 사안을 알아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갈 수 있었다.

 여학생 휴게실에 대해서 여학생들의 생리적 문제, 문화적 편견, 여학생 복지 공간의 부재 등의 이유를 제시하며 남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남·여 학생들이 서로 간에 느끼는 성적 불평등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서 앞으로의 총여학생회 활동의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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