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U 후원의 집] 정성이 느껴지는 샤브샤브, 무궁화
[KMOU 후원의 집] 정성이 느껴지는 샤브샤브, 무궁화
  • 서채연 기자
  • 승인 2023.08.3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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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 5번길 46 (중앙동4가)에 위치한 샤브샤브&만두 전골 식당

_예로부터 중앙동 일대는 직장인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점심시간이 되면 일명 ‘넥타이 부대’라고 불리는 직장인의 무리로 일대가 붐비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본지가 방문한 ‘무궁화’는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게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별도 방이 있어 회식 장소로도 인기이다. 이곳의 음식을 맛본 이들은 “잊기 힘든 맛”,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고 평했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기자는 22년동안 가게를 운영한 황명자 대표(이하 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진 1. ▲무궁화 약도.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 5번길 46 (중앙동4가)에 위치한다. <출처=네이버 지도>

_’무궁화’는 과거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운영한 아는 친척의 가게를 대표의 친언니가 부산 수영구에 옮겨와 1999년에 개업했다. 그 후 3년 뒤 중앙동에 황 대표가 열게 되면서 22년 동안 중앙동 골목에 자리를 지켰다.

사진 2. ▲무궁화 메뉴판 <출처=네이버>
사진 3. ▲깊은 맛이 일품인 샤브샤브 <사진=서채연 기자>

_이곳의 대표 메뉴는 ‘샤브샤브’와 ‘만두전골’이다. ‘무궁화’의 샤브샤브는 팽이버섯, 목이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숙주, 청경채, 다양한 쌈채소 등이 들어가 다채로운 맛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간장을 기본으로 하는 육수 맛이 일품이었는데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황 대표는 육수 맛의 비결에 대해 “국물의 맑은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쓰지 않고 간장으로 맛을 낸다”고 밝혔다. 샤브샤브에 사용된 소고기는 국내산으로 그 빛깔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육수에 살짝 데쳐 레몬이 들어간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살짝 돌며 그 맛이 조화롭다.

사진4. ▲직접 만든 복주머니 모양의 만두 <사진=서채연 기자>

_특히 이곳의 별미 ‘직접 만든 만두’는 그 맛이 남다르다. 만두엔 양배추가 들어가 그 맛이 강하지만 부추와 어우러져 감칠맛이 극대화되며 색다른 맛을 만들어 낸다.

 

정성이 느껴지는

_대표 메뉴들뿐만 아니라 밑반찬에서도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가지나물, 해파리샐러드 등 7가지 밑반찬은 식당에서 만든 것이다. 황 대표는 “만두뿐만 아니라 밑반찬까지 직접 만든 것이고 손님들이 언제든지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다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동안 가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_또한 이곳은 친절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황 대표는 “그래서 손님들은 편리함과 대접받는 듯한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직장인이 많은 주변의 환경을 고려한 것”이라며 “직장인뿐만 아니라 요즘 식사 문화가 빠르게 하는 것이라 직원이 만들어 주면서 식사 시간을 “고 설명했다. 빠른 식사 시간뿐만 아니라 직원이 각종 채소 등의 재료를 넣어 알맞은 타이밍에 넣어 식재료 고유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_식후엔 비트차를 제공해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그는 “오디차, 유자차 등 계절에 따라 다른 차를 준비하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한국해양대를 후원하게 된 계기

_황 대표는 추측건대 후원한 지 20년 가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식당을 방문한 총장들의 인연으로 후원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예전에 손님이 많이 없던 시기 해운 관련 계통의 손님들이 많이 방문해 주셔서 장사에 도움이 됐었다”며 “그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먹지 못할 음식은 손님에게 내지 말라

_황 대표의 신념은 “내가 먹지 못할 음식은 손님에게 내지 말라”고 밝히며 “맛이 이상한 것은 손님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용납하지 못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식당 위생과 식재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식재료는 쌓아두지 않고 매일 매일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_식당의 위생과 함께 그가 중시하는 것은 식당에서의 ‘예의’다. 황 대표는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옷차림도 신경 쓴다”며 “식당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게 깔끔한 차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_황 대표는 “근처에 해운회사가 많다“며 “회사에 신입생이 들어오면 우리 가게에서 먼저 식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게 음식이 저렴하면서 푸짐하기도 하고 맛없다는 소리 듣는 곳도 아니기에 많이 애용해 주시는 것 같은데, 특히 학생들이 가게의 음식을 항상 맛있게 먹고 가서 고마웠다”며 “’학생들이 바다 가서 얼마나 고생할까’하는 생각에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취재

서채연 기자

김태원 기자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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